Layered Glory
한강에서 요트를 띄우고, 산지에서 좋은 가게를 찾아 소개하고, 이런저런 실험을 벌입니다. 세 가지가 따로인 것 같지만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— 저희가 먼저 해봤습니다.
저희는 요트 동호인으로 만나 부부가 됐습니다. 그러다 보니 배 위에서 벌어지는 일이 뭍에서와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 그 시간을 남에게도 열어 드리는 일을 합니다.
배가 항구에 들면 그 고장의 좋은 것을 만납니다. 뭍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,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좋은 것을 만드는 가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.
다만 그런 집들은 대개 알리는 일에 서툽니다. 서툰 게 아니라 그럴 겨를이 없다고 하는 편이 맞겠습니다. 새벽에 물건을 받아 손질하고 나면 하루가 갑니다. 그 시간을 쪼개 홈페이지를 만들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일은 아무래도 뒤로 밀립니다.
그래서 그 몫을 저희가 대신하기로 했습니다. 직접 가서 먹어보고 써보고, 좋으면 제대로 소개해 드립니다. 소개하는 값은 받지 않습니다.
저희는 실험을 자주 합니다. 대개는 작게 시작해 조용히 끝나고, 몇 개는 위의 두 갈래처럼 자리를 잡습니다. 요트도 처음엔 실험이었고, 기항지도 그랬습니다.
지금도 몇 가지를 만지고 있습니다. 아직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뿐입니다.